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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알기쉬운 자끄 라깡] 마단 사럽, 프로이트의 인간정신 고찰

모카월드 2023. 11. 16. 14:32

아래의 글은 [알기쉬운 자끄 라깡]이라는 책에서 가져왔다. 20-21페이지이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이드, 에고, 슈퍼에고에 대해 가장 쉽게 말하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역동성‘, ’경제성‘, ’지형학성‘ 이라는 세 관점으로 인간정신을 고찰하였다. 이것들을 상호 배타적인 해석이 아니라, 전체의 상이한 양상들을 강조하는 말들이다. 이 셋은 모두 육체로부터 정신을 끌어내려는 프로이트의 노력에 대한 증거이다.
  ‘역동적’ 관점은 정신에 내재한 세력들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본능적 충동이 외적 현실의 필연성에 부합할 때 그 발달의 긴장으로부터 나온다. 출발에서부터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육체 그 자체의 필요이다.이 필요는 쾌락과 고통의 감정에 불가분 연결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쾌락은 육체가 어떤 자극에 의해 성가시게 되는 그 정도가 감소함에 따라 생겨난다. 불쾌는 성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생겨난다. 육체가 외적 환경과 상호작용함에 따라서 프로이트가 ’에고‘라고 부르는 정신의 일부분은 필요에 대해 가장 적절한 만족을 얻기 위해서 육체의 행동을 매개하는 쪽으로 전진한다. 에고는 특히 자기 보존에 관계가 있다. 이 말은 현실에 대한 적응이 있으면 기본 본능의 통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적 모델하에서는, 이것은 ‘현실 원칙’과 ‘쾌락 원칙’간의 투쟁으로 관찰된다. 이 투쟁으로 육체는 사회적 요구에 응하기 위해 쾌락을 연기시키고 어느 정도의 불쾌를 수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세 번째 관점은 ‘지형학적인’ 것으로, 이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여기에서 마치 심리 장치가 개별 하위 체계를 나뉜 것처럼 공간적 은유로 사유된다. 두 유형 중 처음의 것에서, 프로이트는 정신이 세 개의 부분즉 의식, 전의식, 무의식을 가진 것으로 본다. 그는 의식을 인식체계, 외부세계를 지각하고 질서짓는 것과 동일시한다. 전의식은 의지에 의해 의식 속으로 불려 올 수 있는 경험 요소들을 포괄한다. 무의식은 전의식-의식 체계에 들어가지 못한 모든 것으로 이루어진다. 관측을 통해 프로이트는, 일차적으로 성적이라고 스스로 생각한 기본 본능과 충동을 담고 있는 무의식적 체계를 가정하였다. 그는 이들 충동 뒤에 숨은 에너지를 ‘리비도’라고 불렀다. 프로이트가 면밀하게 현상의 범위를 확대시킨 바에 따라, 점차적으로 이 지형학적 모델은 단순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지형학적 계획의 두 번째 유형은 프로이트에 의해 1923년에 소개되었다. 당시 그는 정신을 3개의 변별적 작인을 가진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즉 이드는 신체의 구성적 필요로부터 솟아나는 본능적 충동에 소급적으로 적용되는 용어이고, 에고는 그 충동을 규제하거나 반대하는 작인이 되게끔 그 이드로부터 발전된 것이며, 슈퍼에고는 그 충동에 대한 부모와 사회의 영향력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다. 슈퍼에고는 이드를 통제하지 못한 에고를 끊임없이 응징하는 양심으로서 작용한다. 에고는 이드, 외부세계, 그리고 슈퍼에고의 갈등하는 요구들 사이의 핵심적인 중재자로 간주된다.  
(20-21 페이지)